한국일보

한인이 시애틀시 경제개발국장 활약

2020-01-14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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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비 이씨 지난해 영입돼…포틀랜드시에서 오래 근무

한인이 시애틀시 경제개발국장 활약
한인이 시애틀시의 경제 개발을 총책임지는 고위직으로 발탁돼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이 지난 13일 시애틀총영사관에서 개최한 제13회 행사에 시애틀시를 대표해 방문했던 바비 이(한국명 이원성ㆍ사진) 시애틀시 경제개발국장이 주인공이다. 시애틀시에서는 과거 김혜옥씨가 부시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마사 최씨가 시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40대인 이 국장은 미국 유학을 왔던 아버지로 인해 조지아주에서 태어났지만 이후 귀국한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간 뒤 한국 초등학교를 다녔고, 이후 한국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다 미국으로 다시 유학을 온 케이스다.


대학에서 행정학을 공부한 이 국장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시에서 25년 가까이 경제개발을 총책임지는 역할을 하다 지난해 6월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에 의해 시애틀시로 영입됐다.

지난해 6월 열린 취임식 당시에는 교육학 박사로 현재는 은퇴해 살고 있는 아버지를 포함해 전 가족이 참석해 그의 시애틀 입성을 축하해주기도 했다.

현재 ‘돌싱’으로 혼자 살고 있는 이 국장은 최근 시애틀총영사관과 한국과 시애틀시의 경제교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자신의 조국인 한국과 시애틀시의 경제개발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다.

이 국장은 “퇴근 후에는 집에서 K-POP과 한국 드라마를 즐기며 지낸다”면서 “그는 한국뿐 아니라 한인들이 시애틀시의 경제개발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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