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만5,000명 통행료 더냈다

2020-01-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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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교통부, 99번 터널 이용자에 실수로

지난해 개통한 시애틀 다운타운 99번 터널을 이용한 6만5,000여명의 운전자가 정해진 액수보다 많은 통행료를 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 교통부는 “그동안 통행료 징수 장비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99번터널을 이용한 운전자에게 25센트 이상씩의 통행료를 더 청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통행료가 잘못 부과된 운전자는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용자였다. 전체적인 환불 금액은 7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교통부는 이 기간 동안 더 많은 통행료를 부과한 운전자들에게 잘못 부과한 액수만큼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환불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됐으며 운전자들이 별도로 청구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주 교통부 관계자는 “몇달 동안 일부 터널 이용 운전자들로부터 통행료 부과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이 같은 신고에 따라 확인한 결과, 엔지니어들이 판독장비에 결함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수수료가 잘못 부과된지 조차도 모른 채 그동안 터널을 이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99번 터널을 이용한 운전자들은 자신의 굿투고(mygoodtogo.com) 계좌에 로그인 해 환불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99번 터널의 통행료는 시간별로 1달러에서 최고 2.25달러가 된다. 통행료는 오는 2022년 3% 인상된 후 매 3년마다 한번씩 인상될 예정이다.

통행료는 ▲야간(오후 11시~새벽 6시)과 주말은 1달러 ▲오전 6~7시, 오전 9시~오후3시, 오후 6시~밤 11시는 1.25달러 ▲오전 7~9시 1.50달러 ▲오후 3~6시 2.25달러로 책정됐다.‘굿투고’ 계좌가 없는 운전자에게는 2달러가 추가로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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