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도에 휩쓸려 일가족 참변

2020-01-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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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논비치서 남매인 7세 사망, 4세 실종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 휴일 오리건주 유명 관광지인 캐논비치에서 갑자기 몰아친 파도로 해변에 있었던 일가족 3명 가운데 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경찰에 따르면 12일 낮 12시 38분께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제레미 스타일스가 7살된 딸 및 4살 아들과 함께 팰콘 코브 바닷가 모래사장에 서있다 갑자기 해안가로 몰아친 거센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끌려 들어갔다.

해변가에서 산책을 하다 순식간에 변을 당했고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바닷물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던 스타일스와 7세 딸을 발견,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7세 딸은 결국 병원에서 회복하지 못한 채 사망했으며 4세 아들은 소재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구조 당국은 이날 밤까지 4세 남아의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실패를 했고 13일 다시 수색작업에 나섰다.

인근 주민들은 “팰콘 코브 해안가에서 ‘킹 타이드’라고 불리는 거센 파도가 이번 주말 내내 해안가를 위협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팰콘 코브 주변은 물론이고 워싱턴주나 오리건주 서부 해안의 경우 가끔 예상치 못했던 대형 파도가 해변가를 덮치는 경우가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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