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혹스 졌지만 올해 잘했다

2020-01-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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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비전 라운드 원정경기서 패커스 28-23 패배

▶ “시즌 전적 11승5패로 기대이상”

시혹스 졌지만 올해 잘했다
시애틀 시혹스가 12일 플레이오프 디비전 라운드로 펼쳐진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기대이상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혹스는 이날 오후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램보 필드에서 열린 NFL 플레이오프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디비전 라운드에서 패커스에 28-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날 이 경기가 열린 그린베이지역에는 당초 10인치의 폭설이 예보됐으나 1인치의 눈이 내렸지만 당시 기온이 22도로 추워 시혹스에겐 다소 불리했다.


시혹스는 이날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올 정규시즌 11승5패, 플레이오프까지 합할 경우 12승5패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혹스는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불투명했었다.

이날 경기 패배로 1983년 마이애미에 이어 37년만에 디비전 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려던 꿈이 깨졌다. 또한 1999년 이후 20년 만에 디비전 라운드에서 패커스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려던 기대도 무너졌다.

시혹스는 이날 경기 초반 많은 점수를 허용하면서 결국 추격에 실패했다. 패커스는 이날 쿼터백 애런 로저스와 와이드 리시버 디반테 애덤스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2쿠터까지 전반전을 21-3으로 마쳤다.

3쿼터에서도 시혹스가 추격적을 벌였지만 28-10까지 넉넉한 리드를 이어갔고 시혹스는 4쿼터들어 쿼터백 윌슨과 러닝백 마샨 린치를 앞세워 거센 추격에 나서 스코어를 28-23, 5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얼마두지 않고 펼쳐진 시혹스 공격에서 쿼터백 윌슨인 그린베이 프레스턴 스미스에게 색(쿼터백이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태클을 당하는 것)을 당해 역전의 기회를 잃었다.

이어 패커스의 로저스가 두 차례에 걸쳐 서드 다운(3번째 공격)에서 애덤스, 지미 그레이엄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성공시키며 시혹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은 이날 31개의 패스를 시도해 21개를 성공시키며 277야드의 패싱야드와 터치다운 패스 1개를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

7차례에 걸쳐 64야드의 러닝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샨 린치는 두 번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26야드를 달렸다.


패커스 로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27번 패스 중 16번을 정확하게 연결해 2개의 터치다운을 포함해 243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날 경기에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 49너스(1번 시드)와 패커스(2번 시드)가20일 NFC 챔피언십에서 수퍼볼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아메리칸 풋볼콘퍼런스(AFC) 디비전 라운드에서는 이날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휴스턴 텍산스를 51-31로 격파하면서 AFC 챔피언십은 20일 캔자스시티(2번)와 테네시 타이탄스(6번)가 격돌한다.

챔피언 결정전인 대망의 수퍼볼은 2월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편 시혹스는 올 가을부터 시작되는 2020년~2021년 시즌 동안 NFC 서부 디비전 라이벌인 애리조나 카디널스, LA 램스, 샌프란시스코 49너스와 홈경기를 치르고 이 3개 팀과 원정경기를 각각 갖는다.

NFC 동부 디비전 달라스 카우보이스, 뉴욕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치르고 AFC 구단으로 전통 강호 뉴잉글랜드 패트리엇츠와 약체 뉴욕 젯츠와도 센추리 링크 필드에서 일전을 치른다. 미네소타 바이킹스와도 홈경기를 갖는다.

원정경기는 NFC 동부 디비전의 워싱턴 레드스킨스, 필라델피아 이글스, 애틀랜타 팰콘스, AFC 동부 디비전 마이애미 돌핀스와 버팔로 빌스 등을 상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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