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로스선교회 ‘사랑의 의약품 보내기’

2020-01-11 (토) 12:00:00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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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알의 약이 생명 살린다”

▶ 북한에 2,300만달러 상당 의약품 발송

크로스선교회 ‘사랑의 의약품 보내기’

크로스선교회 임원들이 9일 사랑의 의약품 보내기에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민 사무총장, 김경찬 목사, 이사장 이중직 목사, 박지원 목사, 권준상 이사, 조금숙 이사, 김동율 간사

크로스선교회가 북한 어린아이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사랑의 의약품 컨테이너 보내기’ 사역을 계속 실시하고 있다.

오클랜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크로스선교회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20차 컨테이너에 5,943,217달러, 21차에 17,037,408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실은 컨테이너를 북한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들 컨테이너에는 북한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필요한 항생제와 감기, 독감약, 마취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이 실려 있다. 20차 의약품은 미 동부에서 픽업되어 기차로 LA로 온 후 선적되어 대련항을 경유하여 오는 1월 하순에 북한의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21차는 미 동부 항구에서 파나마운하와 대련항을 경유하여 2월 초순에 남포항에 도착한다.

크로스선교회 이사장인 이중직 목사(샘물교회)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약품과 운송비 확보를 위해 기도한 결과 교회와 단체의 후원으로 의약품 컨테이너를 보내게 되었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1개의 컨테이너 운송비로 23,800달러가 필요한데 20차는 한국의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21차는 크로스선교회 자매기관인 사단법인 솔샘이 후원했다고 밝혔다.


크로스선교회 부이사장인 김경찬 목사(리치몬드 침례교회)는 “한알의 항생제가 북한 어린아이들의 고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서 사랑의 의약품 보내기 캠페인에 북가주지역 교회와 동포들의 후원을 요청했다.

이재민 사무총장은 “북한에 보내는 의약품은 보건성을 통해 가장 투명성있게 필요한 곳에 전달되고 있다”면서 올해도 매월 의약품 컨테이너를 보낼 계획임을 밝혔다.

크로스선교회는 지난 17년간 북한 주민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시골 마을에 진료소를 세우는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20달러를 후원하면 1,059배의 약품이 북한주민에 전달되는 ‘1059 오병이어의 기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후원금 보낼 곳: 크로스선교회 Pay to the The Cross Mission(5235 Shattuck Ave., Oakland, CA 94609)

▲연락처: (510) 985-1003

<손수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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