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커네티컷, 홈리스 꾸준히 줄어든다

2020-01-10 (금) 08:35:32 송용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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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450명 줄어…12년래 32% ↓

▶ 장기 셸터 거주 461명…감소현상 뚜렷

커네티컷, 홈리스 꾸준히 줄어든다

아가페 노숙자 교회 (유시영 대표)가 마련한 지난 해 추수감사절 예배에 참석한 뉴헤이븐 일대 노숙자들이 한국 무용을 관람하고 있다.

노숙자중 아동 577명 포함돼
“홈리스 근절위한 자원·노력 필요”

연방정부 주택도시개발부가 8일 내놓은 2019년도 각 주의 홈리스 실태 파악 보고서에 따르면 커네티컷주 홈리스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07년에 비해 2019년에는 지역내 1,450명의 홈리스가 줄어 들어 32%의 감소율을 보였다. 하지만 2017- 2018년 한해 동안에는 푸에르토리코에서 발생했던 허리케인 마리아의 여파로 삶의 터전을 커네티컷으로 옮긴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이 홈리스로 생활하게 되는 바람에 홈리스 숫자가 증가한 현상이 나타났다.


리차드 조, 홈리스근절 커네티컷연합회(Connecticut Coalition to End Homelessness) 대표는 아직도 “홈리스 숫자가 다소 감소됐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며 “홈리스 근절을 위해서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해 지역내 노숙자들은 약 70% 정도가 단기간 마련 된 임시 셸터에서 잠을 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임시 셀러 거주 홈리스 숫자 감소는 아주 미흡하다. 이에 반에, 장기 셸터에 거주했던 홈리스 숫자의 감소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리차드 조 대표에 따르면 장기 거주 셸터에 머물었던 홈리스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 들었다는 것은 자신의 거주지를 마련해 이사를 갔다는 뜻으로 홈리스 근절을 위한 좋은 증조라고 설명했다. 2019년도 단기 임시 셸터에 거주했던 홈리스는 2,116명, 장기 셸터에 거주했던 홈리스는 461명으로 집계됐다. 장단기 셸터에 머물지 못 하고 길거리 생활을 해야만 했던 홈리스도 무려 456 명으로 드러났다.

이들 2019년 노숙자 중에는 어린 아이들도 577명이 포함돼 있고 이들 중 대부분은 부모와 함께 길거리나 홈리스 셸터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9명은 가족도 없이 혼자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에 비해 약 절반 가량 줄어든 195명의 재향군인 홈리스 경우 거의 모두 셸터가 제공돼 연방 정부로 부터 재향군인 홈리스 근절 성과에 대해 인정을 받기도 했다.

커네티컷주의 홈리스 숫자 감소는 다른 33개 주에 비해 빠르게 진행 되고 있다. 하지만, 리차드 조 대표는 아직도 하루에 약 3,000 명 정도 밖에는 홈리스 셸터를 제공 받을 수 없는 실정이라 홈리스 근절을 위해서는 더 많은 자원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용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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