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스쿠터 부상, 4년새 222% 늘어
2020-01-10 (금) 12:00:00
김지효 기자
전기스쿠터로 인한 부상이 지난 4년간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UCSF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 미 전역에서 전기스쿠터로 인한 부상이 2014년에서 2018년 사이 222%늘어 3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중 3,300건은 병원 입원이 뒤따랐다.
전기 스쿠터 사고에 연루된 환자들 중 두부 외상자가 1/3에 달했으며, 그 외 뼈 골절과 타박상, 찰과상 등이 많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두부 외상의 경우 스쿠터 이용자가 자전거 이용자보다 2배 이상 머리부상을 더 입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 두부외상자 중 18~34세 남성이 2/3에 달했다.
제리 브라운 전 가주 주지사가 2018년 서명한 법안에 따라 현재 18세 이상 전기스쿠터 이용자들은 헬멧을 의무적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많은 이용자들이 전기스쿠터를 필요에 따라 분단위로 잠깐씩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 공동저자인 벤자민 N. 브리여 UCSF 비뇨기과 전문의와 니칸 K. 나미리 UCSF의대생은 “헬멧 착용이 두부외상률을 낮춰준다”면서 현 관행을 재고해 헬멧 착용을 더 적극적으로 권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의학협회저널(JAMA)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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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