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기승회장 노인회 봉사로 임기마쳐

2020-01-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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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한국, 통합노인회 찾아 태권도 시범 펼쳐

조기승회장 노인회 봉사로 임기마쳐
지난 2년간 시애틀한인회를 이끌어온 조기승 회장이 노인회 봉사로 임기를 모두 마쳤다.

태권도장 관장인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시애틀 한국노인회와 시애틀 통합노인회를 잇따라 방문해 쓸쓸하게 연말을 보내고 있는 한인 어르신들에게 태권도시범을 펼쳤다.

조 회장 제자들로 구성된 수련생들이 짜임새 있는 동작과 멋있는 시범을 보일 때마다 어르신들의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조 회장은 환갑이 다 된 나이임에도 직접 힘찬 발차기와 격파 시범을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통합 노인회 황태근 회장은 “조기승 회장은 그 동안 시애틀 한인회장을 하면서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이 남달랐다”고 칭찬했다.

시애틀 한국노인회 장현숙 회장도 “바쁜 시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찾아와 외로운 어른들을 즐겁게 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에 앞서 스노호미시 한미노인회가 펼쳤던 크리스마스 파티에도 참석해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스노호미시 한미노인회 김혜전 회장은 “조 회장은 노인회를 돕는 것은 물론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이 남달랐다”며 “막판까지 헌신한 조 회장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봉사로 임기를 마친 조 회장은 “한인 어르신들은 우리 동포사회를 일궜던 주인공들”이라며 “한인사회가 어른들을 공경하고 관심을 갖는 풍토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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