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샘 조 커미셔너 선서 뒤 업무 시작

2020-01-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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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시택공항서, 공식 취임식은 7일 열려

샘 조 커미셔너 선서 뒤 업무 시작
지난 11일 실시된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시애틀 항만청 샘 조(한국명 조세현29ㆍ사진) 커미셔너가 선서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조 커미셔너는 지날 달 31일 오후 시택공항에서 항만청 및 항공사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로서의 선서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조 커미셔너는 지난 1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조 커미셔너에 대한 공식 취임식은 오는 7일 낮 열린다.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는 모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선거에서는 이들 5명 가운데 2명에 대한 선거가 실시됐고, 이 가운데 조 커미셔너만이 새로운 인물로 당선됐다.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는 1주일에 한 두 번 만나는 파트타임 직책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13번째로 인구가 많은 킹 카운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출직인데다 업무 성격이나 정계 구도상 위치가 대단하다.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들은 캐나다를 포함해 북미에서 7번째로 큰 항구인 시애틀항과 미국에서 10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시택공항의 운영에 대한 관리를 맡게 되며 실제 시애틀항만청장을 결정하는 역할도 한다.

이에 따라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를 거치면 워싱턴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출직이나 연방 하원 등에 출마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실제 조 커미셔너의 전임은 크리스틴 그레고어 전 주지사의 딸인 커트니 그레고어 변호사로 워싱턴주 법무장관 출마를 위해 사임을 했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재출마를 포기할 경우 워싱턴주지사직에 도전할 밥 퍼거슨 장관의 후임을 노리고 있었으나 올해 선거에게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조 커미셔너는 앞으로 4년간 항만청 커미셔너로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충분한 수업을 받아 다음에는 연방 하원 등의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조 커미셔서는 올해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WA) 회장직도 맡기로 했다. 한인 입양아 출신인 김영경 회장이 회사와 개인적인 일로 사임을 함에 따라 부회장이었던 조 커미셔너가 1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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