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래스카 어선 침몰 5명 실종

2020-01-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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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선적 게잡이 어선 사고, 2명은 구조돼

알래스카 어선 침몰 5명 실종
지난해 마지막 날이었던 구랍 31일 알래스카 인근 해역에서 시애틀선적 게잡이 어선이 침몰해 5명이 실종되고 2명이 구조됐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지난 31일 밤 10시께 알래스카주 수트윅 섬 근처에서 게잡이 어선인 ‘스캔디스 로스호’가 침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어선은 앵커리지 남서쪽인 코디악 섬에서 남서쪽으로 17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침몰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안경비대는 구조헬기를 현지로 급파해 바다에 표류중이던 2명의 어부를 구조했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이 어선에 타고 있었던 나머지 5명은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2일 현재까지도 구조되지 않고 실종된 상태다.

실종자 가운데는 이 어선의 일부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게리 코반Jr(61) 선장과 그의 아들인 데이빗 코반(30)도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경비대는 침몰 사고가 발생한 뒤 20시간 동안 침몰 일대 1,400평방 마일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 수색에 실패하면서 1일 오후 6시께 수색을 중단했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이 어선이 침몰할 당시 주변에는 시속 40마일 풍속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고, 파고는 15~20피트에 달했다”며 “이 어선이 기상악화로 침몰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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