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더 잘 먹고 더 잘 놀고 더 잘살자!

2019-12-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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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 먹고 더 잘 놀고 더 잘살자!

고경호(서북미문인협회 회장)

새해는 우두머리 쥐의 해입니다. 우두머리 쥐의 기상을 듬뿍 받아 모든 소망 이루시고 자신 있고 당당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서북미문인협회는 새해에도 희망과 치유와 꿈이 넘치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이민사회의 애환과 기쁨을 글에 담아 동포님들과 함께 울고 웃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새해의 좌우명을 ‘더 잘 먹고’ ‘더 잘 놀고’ ‘더 잘살자’로 정하였습니다. 지난해에도 잘 먹고 잘 놀고 잘살았지만, 올해는 ‘더’ 자를 앞에 하나 더 붙였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종종 점심으로 먹던 사발면에 올해는 계란도 풀어 넣고 어린 시금치 잎도 넣어 먹으려 합니다. 운동도 축구뿐만 아니라 등산도 하고 골프까지 하려 합니다. 여행의 반경도 더 늘리려 합니다.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더 많은 사람과 친해지려 합니다.

그리고 저의 새해 여러 소망 중의 하나는 저뿐만이 아니라 제 주변의 모든 사람도 올해는 더 잘 먹고 더 잘 놀고 더 잘살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동포사회가 지난해보다 더 잘 먹고 더 잘 놀고 더 잘살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나 하나 잘살기 위해서는 나 한 명의 노력만으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동포사회가 잘되기 위해서는 한 명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하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참여. 화해. 협력’. 다민족 사회에서 우리의 발전과 번영을 위하여 꼭, 필요한 세 단어이지만, 이 셋 중 실천하기에는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참여’ 이 한 단어만 실천 목표로 정하고 잘사는 동포사회를 만들어나갔으면 합니다.

올해는 10년마다 돌아오는 미국의 인구조사 해입니다. 한인사회의 다양한 권익을 위하여, 이번 인구조사부터라도 한 분도 빠짐없이 조사에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우리의 한글도 미국 사회에 더 깊숙이, 널리 보급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해봅니다.

올 한 해도 한글과 한글문학 많이 사랑해 주시고 가정에 건강과 웃음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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