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인심이다. 마음이 넉넉한 집 ‘홍어와 꽃게’는 쯔끼다시가 정말 푸짐하다.
해물전문점으로 버몬순대에서 간판을 바꾼 지 5년, 홍어와 꽃게는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해물전문점으로 LA 한인타운 내 명소가 되었다.
한인을 비롯한 중국계와 일본계는 물론이고 미국인과 라티노 주민들도 즐겨 찾는 한국식 전통 맛집이다. 홍어와 꽃게는 미국 게로 간장게장을 담는다. 미국 게로 간장게장을 담는 집은 홍어와 꽃게가 최초라고 한다.
홍어와 꽃게는 간장게장 3마리와 성게알밥을 29.99달러에 선보이고 있다. 주류 오더시에는 고급 쯔기다시를 제공한다.
노란 알이 가득한 한국산 꽃게가 맛은 있지만 가격이 비싼 흠이 있다. 맛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던 홍어와 꽃게의 이정훈 대표는 재료를 현지에서 구하기로 하고 미국산 게로 간장게장, 양념게장 등의 요리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미국산 게는 한국산 꽃게보다 크기가 좀 작지만 지리적 여건 상 신선함을 유지하는 데는 더 유리했다. 이 대표는 매일 새벽 다운타운의 어시장에 나가 직접 재료를 고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홍어와 꽃게에서 맛보지 않고 지나갈 수 없는 메뉴가 성게요리다.
성게는 미국산 성게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위도가 같아도 바다에 사는 플랭크톤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먹고 사는 해물의 맛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그런 이유로 샌타바바라 앞바다 성게가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향도 좋다. 성게는 해초를 먹고 자라는데 해초가 많은 수역이 캘리포니아 앞 바다라는 것이다. 수달이나 해달이 그 수역에 많은 것도 해초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넉넉하고 꽃게 향기가 가득한 해물전문점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주소: 923 S. Vermont Ave. LA
▲문의:(213)365-8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