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 시리즈/ 2019 빅 이슈 <6>뉴욕시 특목고시험 폐지 논란

찰스 윤(왼쪽) 뉴욕한인회장 등 아시안 학부모들이 지난 4월 퀸즈보로홀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해 SHSAT폐지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욕시가 특수목적 고등학교 입학시험(SHSAT) 폐지를 추진하면서 한인 등 아시안 학부모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거센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뉴욕주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SHSAT 폐지법안은 올해 1월 회기가 시작되자마자 재상정된 뒤 열흘 만에 뉴욕주하원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실행 가능성에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아시안 학부모들과 커뮤니티 리더들은 ‘SHSAT 폐지결정이 아시안 커뮤니티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처사“라며 맞섰다.
지난 4월 퀸즈보로홀에서 열린 포럼에서는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 등을 비롯한 학부모 300여 명이 참석해 뉴욕시의 SHSAT 폐지 추진에 대해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결국 뉴욕주하원은 6월 회기가 마감될 때까지 본회의에 SHSAT 폐지법안을 상정하지도 못했으며, 주상원에서도 관련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해 법안은 자동 폐기됐다.
하지만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내년 회기에 SHSAT 폐지법안을 다시 다루겠다고 밝히면서 회기가 종료된 후에도 내내 특목고 입시제도를 둘러싼 ‘폐지’와 ‘유지’ 양 진영의 공방은 이어졌다.
양측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해결책이 나오지 않자 결국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 9월 SHSAT 폐지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처음으로 입장을 바꿨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SHSAT 폐지를 반대하는 주장이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각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특목고 입시 정책을 처음부터 새롭게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다양한 커뮤니티의 의견이 반영된 특목고 입시제도 개편안이 새롭게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