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공원 암 유발 제초제 사용 계속
2019-12-27 (금) 12:00:00
김경섭 기자
베이지역의 대다수 공원에서 아직도 잡초 제거용으로 라운드 업(Roundup)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운드업은 세계 최대의 농화학업체인 몬산토(Monsanto)가 생산하는 글리포세이든(Glyphosate)의 상품명인데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리포세이든을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화학약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베이지역의 다른 시와 마찬가지로 산호세 시도 공원 제초제로 1980년대부터 라운드업을 사용하고 있다. 공문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산호세의 3천 에이커 공원에 380 갤론의 라운드업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소속 시 가운데 85%가 올해 초 라운드업의 사용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가 아직도 계속 라운드업을 사용하고 있다.
UC 버클리 공공보건과 교수이자 독극물 전문가인 루핑 장은 라운드업 같은 글리포세이든 제초제는 비호지킨 림프종이나 폐암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6개월 사이에 베이지역의 3명의 판사는 몬산토사의 글리포세이든 사용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지만 몬산토사는 미국 환경청(EPA)의 글리포세이든이 암 발생과 연관이 희박하다는 주장을 근거로 판결을 뒤집고 계속 시 공원관리국에 제초제를 공급하고 있다.
존 서셀리 산호세 공원관리국 책임자는 라운드업을 대체할 제초제를 알아보고 있으며 조만간 안전한 제초제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수의 환경론자들과 전문가들은 하루 빨리 라운드업이 공원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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