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이별 견공 2개월만에 주인 찾아

2019-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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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난당했다 웨스트 버지니아서 몬태나로 귀가

지난 10월 도둑에 의해 주인과 생이별을 했던 몬태나주 개가 2개월만에 주인과 극적으로 만났다.

몬태나주 뷰트시에서 주인 카산드라 라스무센 가족과 살고 있던 반려견 ‘제우스’는 지난 10월 주인 집에 머물던 지인이 라스무센 가족들이 일을 하는 동안 지갑과 물건을 훔쳐 제우스까지 데리고 달아났다.

홀로 두 딸을 키우던 라스무센과 딸들은 매우 실망했고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우스를 다시 만나기만을 고대했다.


도둑맞은 반려견 제우스의 귀향은 얼마 전 제우스를 훔쳐간 도둑이 웨스트 버지니아주 나이트로에서 체포되면서 시작됐다.

체포된 도둑과 함께 발견된 제우스는 인근 보호소로 옮겨졌고 몸 안에 삽입돼 있던 마이크로 칩을 확인한 결과, 제우스가 라스무센 가족의 반려견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보호소는 제우스를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몬태나주로 항공편을 이용해 돌려보낼 계획을 세웠지만 몸무게가 73파운드에 달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무리였다.

보호소는 강아지를 데리고 몬태나주까지 운전해줄 자원 봉사자를 수소문했고 이 사연을 접한 자원봉사자 수십명이 지원했고 이들이 4일간 밤낮으로 총 2,000마일이 넘는 구간을 교대로 운전한 끝에 지난 16일 라스무센 가족에 제우스를 건넸다.

한 자원봉사자는 “반려견이 가족을 다시 만나는 것을 돕기 위해 미국 전역의 사람들과 지역사회가 직접 나섰다. 멋진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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