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00만달러 호화주택 전소

2019-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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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몬즈서 성탄절 저녁…빈집으로 수년간 방치

지난 수년간 빈집으로 방치돼 왔던 시가 300만 달러 상당의 고급 주택이 화재로 인해 전소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성탄절인 지난 25일 밤 6시30분께 에드몬즈의 피셔 노드와 6900 블록의 한 주택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그러나 외곽 철문이 닫혀 있어 문을 여는데 시간을 허비했고 외곽 철문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는 집 건물까지 연결된 도로에 버려진 차량들로 소방차 진입에 애를 먹었다. 또 화재진압용 방화수도 0.5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2,500피트에 달하는 소방 호스를 연결해 방화수를 끌어오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화염은 더욱 거세졌고 이웃집 주택 2채까지 위협했지만 에드몬즈 인근 지역 14개 소방대가 화재진화를 지원하면서 화염이 번지는 것을 극적으로 막아냈다.

소방대에 따르면 총 면적 6,900평방 피트로 침실 6개, 화장실 11개를 보유하고 있는 이 집은 지난 7년간 비어 있었고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였다.

소방대는 현재 홈리스들이 이 집에 들어와 불을 피우던 과정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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