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 주택시장 냉각되나

2019-12-25 (수)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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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가격 하락율 SF 4위

▶ 오클랜드 6위·산호세 17위

위협적인 주택가격, 치열한 오퍼경쟁으로 핫했던 베이지역 주택시장이 차가워지고 있다.

주택 웹사이트 리얼티홉(RealtyHop)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100개 도시 30만개 리스팅의 주택중간가를 분석한 결과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냉각된(coldest) 주택시장 4위로 집계됐다. 12월 중간주택가격이 5.63% 하락해 100위 중 4번째로 냉각된 시장에 꼽혔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미 전국서 주택가격이 가장 높다.

셰인 리 분석가는 “베이지역 주택시장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면서 “현재 주택중간가는 SF 140만달러, 오클랜드 72만5천달러, 산호세 84만9천달러로 미국서 가장 비싼 주택시장 중 하나지만 서민층 주택이 가장 부족한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산층이 소득의 60%를 지불해야 겨우 집을 구입할 수 있는 여건으로 인해 더이상 주택가격이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침체기에 들어섰지만 수요와 공급은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역시 중간주택가가 4.98% 하락해 냉각시장 6위, 프리몬트는 3.93% 떨어져 13위, 산호세는 3.7% 내려 17위를 기록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냉각이 시장을 정상화시키는 안정기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핫한 마켓은 애리조나주 길버트이며 가장 냉각된 마켓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8.33% 가격 하락)로 조사됐다

<신영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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