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리건본사 레스 슈왑 매각 추진

2019-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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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타이어 유통기업 매매가 30억 달러 추정

오리건주 벤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 서부 지역에 450여개 매장을 운영중인 자동차 타이어 매매점 ‘레스 슈왑(Les Schwab)’이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 “레스 슈왑이 30억 달러의 매매가로 지분 전체를 매매하는 안을 포함한 다양한 매매 옵션을 검토 중”이라며 “자문사와 함께 회사 보유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처분하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레스 슈왑 타이어 센터는 지난 1952년 레스 슈왑이 설립했고 현재 워싱턴ㆍ오리건ㆍ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지역에서 최대 타이어 판매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설립자 슈왑은 이 회사를 가족기업으로 유지해왔고 과거 프랑스 최대 타이어 기업 미셀린의 인수 의향과 투자자 워렌 버핏의 투자 의사를 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회사 경영에 참여했던 아들 할란 슈왑이 지난 1971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후계자로 경영 수업을 받던 딸 마지 덴톤이 지난 2006년 암투병 중 사망하면서 현재 슈왑의 손주 4명이 회사 경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잭 쿠니프 CEO가 이끌고 있는 레스 슈왑은 현재 연간 1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레스 슈왑을 인수할 기업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최근 타이어 업계에 사모펀드사들의 투자와 매입이 이어지고 있어 이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베인 캐피털’사가 ‘딜러 타이어’에 투자한데 이어 올해초에는 ‘그린브라이어 에퀴티 그룹’이 에반스 타이어 & 서비스 센터를 인수했고 타이어 업계 최대 거인 ‘굿이어 타이어 & 러버’사는 중소기업 라벤 타이어사를 인수 합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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