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타클라라 카운티 올해 노숙자 161명 사망

2019-12-24 (화)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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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이상이 55세 이상 고령자

약 9,700명으로 추산되는 산타클라라 노숙자 가운데 161명이 올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타클라라 카운티 의료검사실이 발표했다.

카운티 의료검사실은 2018년 11월 30일부터 2019년 12월 1일까지 사망한 노숙자수가 161명이라고 밝혔다.

‘가정 우선’의 안드리아 어톤 CEO는 “’가정 우선’이 운영하는 쉘터에 250명의 노숙자들이 기거하지만 수많은 노숙자들이 차량 안이나 공원에서 기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에는 157명의 노숙자가 사망했는데 어톤은 이러한 현상은 더이상 방치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61명의 사망자 중 최고령자는 94세였으며 태어나자 마자 사망한 유아도 2명이며 전체 사망자의 반 이상이 55세 이상이었다.

노숙자를 위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많은 사설 노숙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사설 프로그램은 한도가 있기 때문에 공공 노숙자 프로그램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더 많은 주택을 지어야 한다고 했다. 그들은 정치가들이 노숙자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정책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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