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평통 회비 ‘인하'

2019-12-24 (화) 12:00:00 김철수,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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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500달러서 400달러로

▶ 임원진 연회비는 없어

SF평통이 자문위원 연회비를 400달러로 인하했다.

최성우 SF평통 회장은 지난 10일 19기 출범식에서 18기 때 연 500달러였던 회비를 400달러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은 “18기 때보다 25명가량 인원수도 줄고 회비도 20% 인하했다”면서 “SF평통에서는 임원진의 연회비를 별도로 책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회비 납부율이 저조한 청년위원들이 19기에는 14명이나 돼 재정적 구멍이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한편 LA평통은 간부들이 납부하는 회비를 대폭 인하했다.

LA평통 자문위원들에 따르면 19기 평통에서 회장의 연회비를 3,000달러, 부회장단은 2,000달러, 위원장과 상임고문은 1,200달러, 고문 1,000달러, 간사 800달러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 단, 일반 자문위원의 회비는 연 600달러로 변함이 없다.

LA평통의 회비는 지난 18기 때만 해도 회장은 1만달러, 수석부회장 5,000달러, 부회장단 2,500달러, 위원장 1,500달러 등으로 간부들의 연회비가 상당히 높았었다.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LA평통 내부에서는 자문위원들의 회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평통이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간부들의 회비를 인하함에 따라 재정적 안정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한 자문위원은 “사실 회장과 수석부회장 등 간부들의 회비가 전체 운영예산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이들의 회비를 줄이는 것이 좀 이해가 안 된다”며 “특히 일반 자문위원들의 연회비 납부 비율이 저조한 가운데 간부들 회비를 하향 조정할 경우 재정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에드워드 구 LA평통 회장은 간부들과 일반 자문위원들 간의 회비 차이가 너무 크게 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이를 조정하고, 다양한 기금 모음 활동 등을 통해 재정부분을 더욱 투명화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19기의 한 간부는 “평통 회장에 대한 회비 액수 문제는 계속 논의된 부분으로 전체적으로 평준화하기 위해 재조정한 것”이라며 “LA 평통의 지난 회기 연 예산이 33만 달러였는데, 회비가 줄어든 대신 연 예산을 27만 달러로 조정했고, 12월 기금 모금 갈라를 개최하고 골프대회 등을 통해 재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김철수, 신영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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