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혹스, 카디널스에 분패

2019-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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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경기서 27-13으로…11승 4패로 조2위로 추락

▶ 러닝백 카슨, 프로사이즈 부상

조 1위를 달리던 시애틀 시혹스가 디비전 라이벌 애리조나 카디널스에게 충격의 1패를 당하면서 올 시즌 최종 경기인 샌프란시스코 49너스와의 최종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시드가 배정된다.

시혹스는 지난 22일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디비전에서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서 공격 부진과 잦은 실수로 27-13으로 참패했다.

시혹스는 이날 경기에 패하면서 올 시즌 전적이 11승 4패가 됐고 하루 전날 샌프란시스코가 LA 램스에 승리하며 12승 3패를 기록하면서 조 1위 자리를 49너스에 내줬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올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조 1위로 플레이오프 홈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된다.

이날 패인은 카디널스의 러닝 공격을 막지 못한 것이 가장 컸다. 카디널스의 케냔 드레이크는 1쿼터에 80야드 러닝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이날 24번의 러싱을 시도해 166야드 전진을 기록했고 쿼터백 카일러 머리도 3쿼터 중반 부상으로 퇴장하기 전까지 6번의 러싱을 시도해 40야드를 전진시켰다. 후보 쿼터백 브렛 헌들리도 4쿼터에만 6번의 러싱을 시도해 35야드를 기록하며 적재적소에 공격을 이어갔다.

시혹스의 쿼터백 러셀 윌슨은 이날 경기에서 31번의 패스를 시도해 16만 성공시키며 169야드 전진, 터치다운 1개라는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시혹스는 49너스와의 마지막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지만 선수들의 부상으로 100%의 전력을 기대할 수 없게 돼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시혹스 공격은 패스와 러닝 플레이의 균형 잡힌 공격이 필요한데 이날 경기에서 시혹스는 주전 러닝백 크리스 카슨이 무릎 무상으로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무산됐고 후보 러닝백인 C.J. 프로사이즈도 팔 골절상으로 더 이상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시혹스는 신인 러닝백 트래비스 호머를 49너스 경기에 투입해야 하지만 신인 선수로서 압박감을 이기고 기존 러닝백들을 대체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최우수 오펜시브 라인인 듀웨인 브라운도 부상으로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공격 진영의 커다란 공백이 예상되고 있다.

시혹스는 카디널스와의 경기 전까지만 해도 NFL 플레이오프 진출 6개 팀 가운데 1번 시드 배정이 유력시됐지만 이날 패배로 1~2번 시드를 배정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샌프란시스코와 올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는 29일 오후 5시 20분에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선데이 나이트 풋볼(SNF)’로 전국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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