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리건 ‘칼부림 사건’ 증오범죄

2019-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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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럭휴게소 ‘아비스’ 식당서 20대 백인이 흑인 찔러

경찰이 지난 21일 오리건주 온타리오의 한 트럭 휴게소 식당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온타리오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I-84 고속도로 트럭 휴게소의 ‘아비스(Arby’s)’ 식당에서 일자리를 알아 보던 흑인 로넬 휴즈(48)가 네브라스카주 ‘메이 트럭킹 회사’ 소속의 백인 운전사 놀란 스트라우스(26)가 휘두른 칼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가해자 스트라우스는 아비스 식당 안에서 휴즈의 목을 수차례 찔렀고 이를 목격한 아비스 식당 직원들이 가해자를 제압한 후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스트라우스와 휴즈는 서로 알고 있던 사이도 아니었고 칼부림이 벌어지기 전에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즈는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오리건주 온타리오로 이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가해자를 멀루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한 후 살인 시도 및 폭행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범행동기가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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