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견 운영 40대 남성 체포

2019-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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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코마 가정집서 투견용 핏불 49마리 구조

피어스 카운티 한 가정집에서 투견장을 운영하고 투견용 개들을 번식시켜온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포틀랜드 Ave. 선상 9000 블록에 있는 한 가정집을 급습, 가정집에 있던 49마리의 핏불을 구조하고 집주인 남성을 체포했다.

체포된 남성은 수사관들이 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집안으로 들어오면서 키우고 있는 개들을 보여달라고 하자 6마리의 개를 보여줬는데 모두 영양실조에 걸려 있는 듯 말라 있었고 투견을 하다 발생한 상처가 곳곳에서 목격됐다.


또 이 가운데 3마리의 개는 지난 6개월 이내 모두 새끼를 낳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이 투견장을 운영하고 불법적으로 투견용 핏불을 번식시켜온다는 제보를 받은 워싱턴주도박위원회(WSGC)는 시애틀동물보호소와 함께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이 남성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면서 범행이 드러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WSGC는 이웃 주민들이 투견장에 대한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집 안을 수색한 셰리프 대원들은 차고에서 철조망으로 만들어진 우리안에 갇혀 있는 40여마리의 핏불을 발견했고 강제 번식을 시키기 위한 각종 약품과 주사기 등을 발견했다.

차고는 전등과 통풍 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았으며 개들은 배설물 위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집주인은 현재 1급 동물학대 혐의와 불법 투견장 운영 혐의로 체포돼 피어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채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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