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루마 시애틀 공연한다

2019-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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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베나로야홀서 ‘겨울 감성’녹여

이루마 시애틀 공연한다
이루마가 2년 만에 시애틀을 다시 찾아 공연을 펼친다. 이루마는 유튜브에서 방탄소년단(BTS)과 싸이 못지않게 많은 조회수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인기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이다.

이루마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오후 7시30분 시애틀 베나로야홀에서 ‘라이브 인 시애틀 2019: 녹턴’이란 제목으로 팬들을 만난다.

이루마는 영어명인‘YIRUMA’로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면 다양한 곡들이 1억뷰를 훌쩍 넘는 영상 컨텐츠로 페이지를 가득 메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장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뉴욕 카네기홀, 링컨 센터 대극장 등에서 열린 해외공연에서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해외 투어를 이어오고 있다. 2년 전인 2017년 시애틀 공연 당시에서 2,500석인 베나로야홀이 만석으로 채워졌다.


해외 공연장마다 마치 아이돌 공연장을 방불케 하듯 이루마의 공연이 있는 날은 팬들이 그를 보기 위해 일찌감치 공연장 앞에서 기다리는 것이 익숙한 모습이 됐다. 몇 해 전 체코 거리에서 추운 겨울날 근무 중에 몸을 녹이고자 이루마의 피아노곡을 연주하는 경찰이 화제가 된 적도 있고,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가진 러시아 16세 소년이 뭉툭한 팔 끝으로 연주한 이루마의 곡 ‘River flows in you’(리버 플로우스 인 유)의 연주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큰 감동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이루마가 시애틀 공연에 앞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19일 겨울 감성이 물씬 풍겨 나오는 새 싱글 ‘녹터널 마인드’를 발매했다.

클래식이 아닌 직접 작곡한 피아노 연주 음악으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루마가 이번에는 온라인 악보 플랫폼인 ‘마음만은 피아니스트’(마피아컴퍼니)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신곡 악보를 음원보다 먼저 선공개하며 새로운 형식으로 신곡 ‘녹터널 마인드’를 발표한 것이다. 음원보다 악보로 먼저 발매해 더욱 많은 사람들과 음악을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신곡을 선보인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겨울 신곡 ‘녹터널 마인드’는 겨울 밤 혼자만의 잔잔한 시간에 찾아오는 그리움들을 담은 곡으로 올 겨울 이루마의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배경음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루마는 이번 신곡 발표후 처음으로 갖게 되는 시애틀 공연에서 이 곡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어 28일 캐나다 토론토, 내년 2월 싱가포르 등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내년 3월에야 서울에서 소극장 콘서트를 열어 한국 팬들과 만나기 때문에 신곡 발표 후 시애틀 팬들이 그를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셈이다. 입장권은 좌석에 따라 78달러에서 138달러이며 온라인(https://cart.seattlesymphony.org/single/SYOS.aspx?p=22541)에서 현재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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