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드몬즈 교육구에 누가 선행을?

2019-12-19 (목)
크게 작게

▶ 미납 급식비 1만8,000달러 대납

연말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한인 밀집지역인 에드몬즈 교육구에서 따뜻한 선행 소식이 전해졌다.

교육구에 따르면 최근 헤이즐우드 초등학교를 졸업한 한 학생의 부모가 익명으로 에드몬즈 교육구 관내 전체 학교에서 미납된 급식비 1만 8,000달러를 대납해줬다.

교육구 메건 드브라이스 급식서비스 책임자는 “최근 한 졸업생 학부모가 교육구 전역에 미납 상태로 남아있는 급식비가 얼마나 되는지 문의해 왔었다”며 “이 학부모는 에드몬즈 교육구 소속 학생 2,000여명의 미납 급식비를 대납해 줬다”고 밝혔다.


드브라이스 책임자는 “무료 급식 혜택을 받지 못하지만 학부모가 급식비를 챙기지 못했거나 돈이 없어 급식을 못먹는 학생들이 여전히 많다”며 “에드몬즈 교육구는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미납 급식비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거액의 미납 급식비를 대신 해결해 준 학부모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편 시애틀 시혹스에서 샌프란시스코 49너스로 방출됐던 리차드 셔먼도 최근 타코마 공립교육구 관내 학교에 쌓였던 총 2만 달러에 달하는 미납 점심값을 대납하는 선행을 베풀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