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더블린 한인교육위원 '캐서린 쿠오' 선서식

2019-12-19 (목)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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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보궐선거로 당선·임기 1년

더블린 한인교육위원

선서식 후 더블린 교육위원들과 함께한 캐서린 쿠오 교육위원. 왼쪽 두번째부터 메건 루스 교육위원 부대표, 데이브 마켄 더블린 교육감, 에이미 밀러 교육위원 대표, 쿠오 교육위원



더블린통합교육구 교육위원(3지역)에 당선된 한인 캐서린 쿠오(Catherine Kuo, 한국명 최인경)의 선서식이 17일 교육구 메인 보드미팅룸에서 열렸다.

이날 선서식에는 데이브 마켄 더블린 교육감, 에이미 밀러 교육위원 대표 등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학부모, 교사 등이 참석해 새로 당선된 쿠오 교육위원의 선서식을 지켜보며 격려와 축하를 보냈다.


쿠오 위원은 선서식 후 “더블린 두번째 고등학교 설립으로 인한 지역적 영향 최소화, 한정된 기금의 효과적인 배분, 학교 안전성 강화 등 선거 때 약속한 우선순위 목표와 과제들을 실천해나가겠다”면서 “더블린 학생들을 위한 최선책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교육위원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3지역내 모든 학교를 직접 가보고, 매달 2개 학교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며 “이렇게 커뮤니티의 의견을 들어야 더블린 교육의 미래를 좌우할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쿠오 교육위원은 채권, 공공자금, 주택소유주가 학교들을 위해 부담하는 세금 등으로 건립되는 두번째 더블린고등학교 프로젝트를 서두르지 말고 책임있게 실행해가자는 입장이다.

쿠오 교육위원은 “미국서 태어난 한인 2세로서 한인 친구들은 많지만, 한국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KPA(트라이밸리한인학부모회), NAKA(미주동포전국협회), KAC(한미연합회) 등 한인 커뮤니티 그룹과 공식적인 교류(interaction)를 갖지 못했다”면서 “그 그룹과 관련된 한인 친구들을 잘 알고 있기에 앞으로 만남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블린 한인교육위원

캐서린 쿠오 교육위원(오른쪽)이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왼쪽은 에이미 밀러 교육위원 대표



지난 11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76% 득표로 상대 후보를 압도적으로 물리친 쿠오 교육위원의 임기는 2020년 12월에 끝난다. 4년 임기가 보장되는 정기 선거는 내년 11월에 다시 치뤄진다.

*캐서린 쿠오씨의 성(라스트네임)이 구씨가 아니라 중국계 남편 성씨를 따라 쿠오씨이므로 이를 정정합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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