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초등학교 교사, 7세 학생에게 폭행당해

2019-12-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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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킷샙 레이크 초교 웬디 마키 특수교육교사 교육구 제소

킷샙 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서 특수교육 교사로 재직 중이던 50대 여성이 2년전 7세 학생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교육구와 해당 초등학교 교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킷샙 레이크 초등학교 웬디 마키 교사에 따르면 2017년 가을 특수교육을 받는 7살 학생과 함께 3일 연속 한 교실에 갇히면서 수차례 폭행을 당했고 이 사건 발생 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PTSD로 인해 교직에 복귀하지 못했다.

마키 교사는 교육구와 해당 초등학교 교장이 한 보조교사의 위험한 행동을 내가 교육구에 보고하자 입막음을 시키려고 고의로 이 학생과 교실에 갇히도록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브레머튼 교육구와 킷샙 레이크 초등학교 교장 그리고 교육구 초등교육 책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마키 교사는 지난 17일 이 소송 제기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하며 “많은 일선 교사들이 이 같은 트라우마를 매일 당하면서도 보복과 자신의 경력을 지키기 위해 어쩔수 없이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며 소송 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마키 교사는 당시 이 학교 교장이었던 수잔 스톤이 폭행을 가한 학생과 마키 교사를 한 교실에 넣은 후 마키 교사와 학생이 교실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고무 수도관으로 출입문을 막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육구측은 마키 교사가 이 학생과 교실에 갇힌 적은 없다며 그녀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 소송은 오는 2021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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