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무원 700만 달러 횡령

2019-12-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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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어스카운티 공무원 감사에서 드러나

워싱턴주 감사원 감사로 피어스 카운티 공무원의 700만 달러 횡령 혐의가 드러났다.

주 감사원에 따르면 피어스 카운티 주택국(Pierce County Housing Authority)에서 재정 책임자로 근무해오던 코바 캠벨 국장이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694만 8,277달러를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캠벨 국장은 횡령한 돈을 남편이 거주하는 오클라호마주의 한 은행으로 송금해 부동산 구매 대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 결과를 연방도시주택개발국(HUD) 수사국과 FBI에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스 카운티 주택국은 카운티 저소득층 주민들이 주택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부서로 캠벨 국장은 범행 사실이 감사로 드러난 지난 8월 해임됐다.

워싱턴주 감사원의 팻 매카티 감사원장은 “이 사건은 공공의 신뢰를 무너트리고 서민주택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주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한 범행”이라고 말했다.

캠벨 국장의 범행은 2016년 7월부터 소규모로 이뤄졌고 3년간 78회에 달하면서 점점 더 대범해졌다.

2018년에는 주택국의 예산 일부를 오클라호마 은행으로 송금했고 2019년에는 자신의 개인 은행 구좌로 일부를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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