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혁신산업성장 전국 2위

2019-12-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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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부터 2017년까지 관련분야 일자리 5만6,000여명 늘어

▶ 1위는 샌프란시스코로 7만7,000여명

시애틀 혁신산업성장 전국 2위
시애틀지역이 최근 10여년 동안 IT를 포함한 혁신산업(Innovation Industry)에서 전국 2위의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킹스 메트로폴리탄 정책 프로그램 및 정보기술혁신 재단’이 최근 내놓은 사례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동안 시애틀지역에서는 혁신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산업분야의 인력이 5만6,39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지역 혁신산업분야 인력은 이 기간 동안 미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가 늘어났다.

이처럼 혁신산업은 기존 소프트웨어나 데이터 처리 등 IT는 물론이고 화학제조나 항공우주산업 등이 포함돼 있다.


시애틀이 혁신산업 성장에서 2위를 기록한 가운데 1위은 샌프란시스코가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헤이워드를 일컫는 샌프란시스코 광역지역에선 이 기간 동안 혁신산업분야 인력이 모두 7만7,192명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이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가 늘었다.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이어 써니데일-산타클라라를 포함하는 산호세 지역이 5만2,288명이 늘어나 3위를, 캠브리지-뉴튼을 포함하는 보스턴지역이 2만6,066명이 늘어 4위를, 샌디에고지역이 1만9,949명이 증가해 5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이 기간동안 이들 5개지역의 혁신산업 성장이 미국 전체의 혁신산업 성장의 90%를 차지했다”면서 “현재 미국 전체 혁신산업의 4분의 1이 이들 5개 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혁신산업 성장이 시애틀을 포함해 해당 지역의 성장을 이끈 측면도 있지만 지역 내에서도 직업간 불평등과 이로 인해 지역 경쟁력 약화는 물론 지나친 집값 상승과 교통체증 등의 문제를 야기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한 이 같은 혁신산업의 편중이 미국 정부가 지역 균형을 위해 의도적으로 혁신산업을 재배치해야 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들 5개 도시가 지난 2005년부터 혁신산업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이 기간 동안 시카고지역은 1만2,582명, 텍사스주 달라스 지역 8,969명, LA지역은 8,322명이 혁신산업 분야에서 순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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