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량 배기가스 검사 안한다

2019-12-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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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월부터…38년만에 역사 속으로

차량 배기가스 검사 안한다
\자동차 등록(카탭) 갱신절차의 일환으로 중고차량들이 꼭 받아야했던 배기가스 검사가 내년 1월부터 중단된다.

워싱턴주 의회는 대기오염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2020년부터는 배기가스 검사가 필요 없을 것이라는 환경국(DOE)의 보고서에 따라 관련 법을 지난 2005년 통과한 뒤 배기가스 미검사 조치를 2020년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 1982년부터 시행됐던 차량 배기가스 검사는 38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됐다.


DOE는 “장기간 시행된 배기가스 검사로 워싱턴주의 대기 청정도는 연방정부 기준에 맞출 수 있게 됐을뿐 아니라 앞으로도 신제품 차량과 친환경 차량들이 중고 차량과 비환경적 차량들을 계속 대체할 것이므로 공기상태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DOE 앤디 위네티 대기오염부 관리자는 “인구 증가와 차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주에서는 주민들의 운전량 감소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의 증가로 지난 10~15년간 배기 가스 배출이 제자리 걸음을 해왔다”며 “25년 이상된 차량과 2008년 이후 생산된 차량은 배기가스 검사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연간 배기가스 검사를 받고 있는 차량의 수도 20~25만대 가량 이미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당국은 “12월 31일로 배기가스 검사가 종료됨에 따라 12월까지 카탭을 갱신해야 하는 운전자들은 여전히 배기 가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배기가스 검사가 종료됨에 따라 검사장에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장시간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국은 이번 배기가스 검사 종료로 인해 워싱턴주 환경국에 근무하는 배기가스 검사 담당 직원 10여명의 일자리와 주내 검사장 근무 14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다른 직종으로 이직을 마쳤다고 밝혔다.

배기가스 검사가 종료됨에 따라 자동차 운전자들은 통상적으로 15달러에 달하는 검사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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