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달대비 3% 인하, SF·CC카운티만 올라
▶ 저가대·고급 주택가격 여전히 높아
베이지역 9개 카운티 11월 주택중간가가 전달대비 3% 하락한 80만5,600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데이터회사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스탠포드대학, 구글, 애플 본사 등이 소재한 산타클라라카운티 중간가는 5.9% 하락한 108만달러를 기록했다.
체릴 영 질로우 수석 경제학자는 “베이에어리어 일부 지역은 낮아질 수 있는 최도한도 가격대에 도달했다”면서 “수년간 치솟은 집값이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타클라라카운티의 경우 10개월간 연속 주택가격이 떨어졌다”면서 “그러나 이 영향이 고급주택시장까지 미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주택매물량이 부족하나 수요는 높아 장기간 주택 소유자들의 이득이 많으며, 일부 지역 ‘저가대’(Entry Level Price) 매물은 여전히 가격이 높다고 질로우는 분석했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중간가는 1.4% 오른 65만800달러이며,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샌프란시스코는 3.3% 뛴 140만달러를 보였다. 반면 산마테오카운티는 1.4% 하락한 130만달러, 알라메다카운티는 1.2% 떨어진 85만5,200달러로 집계됐다.
질로우 데이터에 따르면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해보다 가격을 인하할 의향이 있는 셀러 수가 더 많으나 매물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로 나온 주택들은 작년 10월과 같은 속도로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리얼터연합회(CAR)에 따르면 알라메다와 샌프란시스코카운티에서는 리스팅에 오른 주택의 판매일수는 15일, 산마테오카운티에서는 12일이 걸렸다. 산타클라라카운티는 전년동기보다 4일 더 길어진 18일, 콘트라코스타카운티는 1일 길어진 17일로 조사됐다.
프리몬트의 마스터키부동산 낸시 앨런 에이전트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주택은 빠른 시간 내에 팔리지만 주택판매와 가격경쟁 자체가 줄어들면서 바이어들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라토가의 컴패스부동산 마크 웡 에이전트는 “테크기업의 젊은 전문직 가족들이 산타클라라카운티 주택들을 구하는 수요는 지금까지도 높다”면서 “최근 사라토가의 220만달러 매물주택은 17건의 오퍼를 받은 일주일 뒤 260만달러에 팔렸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학군의 주택시장은 여전히 뜨겁다”면서 “바이어들간의 경쟁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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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