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한인회 2년활동‘A’

2019-12-09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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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의 밤’ 400명 성황 속 조기승 회장 임기 마감

▶ “활동영역 다양하게 넓혀”…장학금ㆍ감사패ㆍ공연 등

시애틀한인회 2년활동‘A’

조기승(왼쪽) 시애틀한인회장이 지난 7일 열린 아리랑의 밤에서 임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조기승 회장, 이수잔 이사장 체제로 지난 2년간 활동해온 제45대 시애틀한인회가 ‘A’학점을 받으며 임기를 마감했다.

시애틀한인회는 지난 7일 밤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열린‘창립 52주년 기념식 및 아리랑의 밤’ 행사에서 400여 참석자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조 회장과 이 이사장은 지난 2년간 시페어 행사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가 주류사회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며, 각종 강좌 등을 열어 한인들이 이민 생활을 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인 청소년들이 미래를 개척하는데 길잡이가 되기 위해 현재 가장 인기가 있는 컴퓨터 교실을 여는 등 한인회의 활동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인회는 이 같은 활동을 하는데 남다른 헌신과 봉사를 한 박상훈 수석부회장과 백정선 부회장, 제니퍼 남 사무총장, 박영선 사무장, 조기락 체육부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해다. 또한 한인회에서 남다른 자원봉사를 한 사무엘 이, 저스틴 양, 강한나양 등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한인회가 한인 청소년들에게 정체성을 확인해주면서도 봉사를 할 수 있는 마당이 되도록 격려했다.

한원섭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행사를 통해 내년부터 2년간 한인회를 이끌 제46대 회장과 이사장단의 당선도 발표, 한인사회의 기대를 키워줬다. 46대 시애틀 한인회는 이수잔 회장과 영 브라운ㆍ차혜자씨가 부회장을 맡는다. 회장단을 돕고 후원할 이사장단에는 홍윤선 전 회장이 이사장을 맡은 가운데 박명래ㆍ김문형씨가 부이사장으로 호흡을 맞춘다.

조 회장은 “2년의 봉사를 하면서 워싱턴주 한인 동포사회의 무한한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동포사랑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부터 한인회를 이끌게 될 이수잔 이사장도 “시애틀한인회가 동포들의 손과 발이 되고,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동포사회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커뮤니티의 후원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열린 ‘아리랑의 밤’행사에는 4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모처럼 한인들이 한식과 함께 각종 공연을 즐겼다.

한인회의 ‘든든한 어른’ 역할을 하는 스노호미시 노인회(회장 김혜전)는 이날도 축가로 ‘홀로아리랑’ ‘You are My Sunshine’을 부르고 라인댄스 등 축하공연을 통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또한 샛별문화원의 전통공연 한마당, 모닝스타의 K-POP 공연, 김효린ㆍ홍준희 학생의 K-POP댄스, 문마리아 무용단의 화관무, 여명 색스폰 동호회의 연주 등도 펼쳐졌다. 심옥천ㆍ양진숙씨 등 8명의 구성된 송파산대놀이팀의 공연이과 태권도 시범, 보이스그룹 공연 등 역대 최대의 공연도 참석자들을 즐겁게 해줬다. 한인회는 이날 공연을 끝으로 은퇴하는 보이스그룹 유흥근 단장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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