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연말 사랑의 나눔을”
▶ SF경찰국과 파트너십·SF 4개 지역서 40명에

6일 SF경찰국 본부에서 열린 글로벌어린이재단 SF지부 자전거 전달식에서 빌 스캇 SF경찰국장(왼쪽부터), 정경애 GCF이사장, 조종애 GCF회장, 데릴 퐁 SF경찰국 지역사회 전담 부서장이 자전거를 받고 환하게 웃는 아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어린이재단 샌프란시스코지부(GCF-SF, 회장 조종애)가 주최하는 제 10회자전거 전달식이 6일 열려 저소득층 아이들과 온정을 나눴다.
SF경찰국 본부에서 열린 이날 전달식에는 정경애 이사장, 조종애 회장을 비롯한 GCF 회원들과 SF경찰국 관계자들,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참석해 SF시 텐더로인, 미션,베이뷰, 서던(southern) 지역 아동 40명에게 자전거를 무료로 전달했다.
정경애GCF이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수를 늘려 자물쇠와 체인,헬멧이 포함된 자전거를 나눔할 수 있게 됐다”며“SF 베이뷰 경찰서에서 시작된 자전거 전달식이 10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SF경찰국의 큰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조종애GCF 회장은 “자전거는 형제 자매가 함께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유용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다”며 행복한 연말 선물이 되기를 소망했다.
윌리엄 스캇 SF경찰국장은 어릴 적 처음 자전거를 선물받았던 때를 회상하며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을 전할 뿐 아니라 10년간 아이들에게 희망의 자전거를 선물해온 노고는 존경받아 마땅하다”고GCF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인사말이 끝나고 레이 페드모어SF경찰국 서전트는 지역별로 참석한 아이들의 이름을 1명씩 호명하며 자전거를 전달했다.자전거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에 가족과 선생님,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환호와 기쁨의 박수를 보냈다.
에이브라함 알리(14)는 “차로 20분이면 가는 거리를 1시간 넘게 버스타고 등교하곤 했다”며“오늘 받은 자전거로 학교를 쉽게 갈 수 있게 됐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나타냈다.
자전거를 전달받은 미션 지역 아이들이 속한 ‘미션 에듀케이션 프로젝트’의 리타 알비아르 프로그램 매니저는 “얼마전 한 아이가 자전거를 도둑맞고 다섯 남매가 함께 쓰는 자전거가 닳아 부모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며“오늘 자전거를 받는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전달식이 끝난후산타클라우스 분장을 한 경관이 아이들과 포토타임을 가졌으며 GCF에서 준비한 샌드위치와 김밥,잡채 등 음식을 다함께 즐기기도 했다.
한편 조종애GCF회장은 곧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며,내년 안현숙 현 GCF부회장 회장직에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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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