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승객 성폭행 시애틀서도 4건

2019-12-06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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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버, 지난해 미전역서 성추행 3,000여건 발생

유사콜택시 우버(Uber)를 이용 중 성추행을 당한 사례가 지난해 미 전역에서 3,000여건에 달한다는 자체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시애틀 지역에서도 지난해 4건의 성폭행 사건으로 유사콜택시 운전사들이 기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우버는 지난 5일 총 84쪽에 달하는 ‘미국 안전보고서’를 공개했는데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미 전역에서 235건의 강간과 280건의 강간 시도 등 3,000여건에 달하는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사례도 1,560건에 달했고 원하지 않는 입맞춤 사례도 970여건이나 신고됐다.

시애틀 지역에서도 지난해 우버 또는 리프트에서 운전사로 근무하는 4명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질러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400만명이 우버를 이용하고 있는 점에 비하면 성범죄 발생률은 극히 저조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토니 웨스트 우버 최고법무책임자(CLO)는 "성범죄가 미국 사회에 만연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우버라고 피해갈 순 없었다"며 “모든 기업들은 성폭행을 예방하고 종식시키기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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