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적 소프라노 이유나 시애틀공연

2019-12-06 (금)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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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진목사가족 19일 머킬티오 크리스마스 콘서트 개최

세계적인 한인 소프라노 이유나씨가 시애틀 한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다.

시애틀 최고 연말음악회로 주류 및 한인사회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머킬티오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올해는 12월19일 저녁 7시30분 린우드 트리니티 루터란 교회에서 열린다.

올해로 25회째가 되는 이번 음악회에는 전세계 각국서 오페라 <나비부인> 주연을 170차례나 맡았던 소프라노 이유나씨가 특별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줄리아드와 줄리아드 오페라센터에서 음악과 오페라를 전공했으며 현재 애리조나 대학 교수로 근무중인 이씨는 서정적인 노래를 잘 부르는 ‘리릭소프라노’로 유명하다.

그녀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의 미미와 같은 여주인공으로도 70회 이상 출연했으며 오페라 외에도 콘서트 가수로도 활약하며 헨델의 메시아, 모차르트의 레퀴엠 등을 불렀다. 특히 히로시마 원자폭탄 60주년기념콘서트에서 말러 교향곡 2번을 히로시마 심포니와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이유나씨의 독창은 물론 줄리아드 음대 출신으로 이 콘서트의 음악감독인 박관빈씨와 함께 하는 현악5중주, 플루트와 트럼펫 솔로, 트럼펫과 함께 하는 보이스 앙상블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머킬티오 성탄 콘서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룩한 밤’의 연주도 올해는 더욱 웅장하고 새로운 스타일로 선보인다.

이 음악회는 아동문학가이자 시애틀 연합장로교회 초대담임이었던 고(故) 안성진 목사 가족재단(Ahn Family Fund)이 성탄을 맞아 음악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감사, 축복을 나누기 위해 매년 마련하고 있다.

생전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안 목사가 지난 1993년 가족이 살고 있던 머킬티오의 미국인 이웃들에게 ‘성탄선물’로 열기 시작한 것이 효시다.

이후 안 목사의 외손자인 박관빈씨가 음악감독을 맡고, 사위인 이길송ㆍ안문자씨 부부가 주축이 돼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문의:(425)346-0320
교회 주소: 6215 196th St. SW, Lynnwood, WA 98036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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