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성선원에 서설이 내리고

2019-12-05 (목) 12:00:00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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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선원에 서설이 내리고

<사진 진월 스님>

진월 스님이 홀로 수행중인 고성선원은 리버모어 남산에 있다. 바람도 쉬어넘고 구름도 쉬어넘을 높은 산 깊은 골이 어우러진 곳이다. 터잡고 사는 사람들 가끔 오가는 사람들보다 토박이 뜨내기 산새들 산짐승들이 훨 많을 그곳에 첫눈이 내렸다. 지난 일요일, 진월 스님은 칼럼과 함께 덤으로 “엊그제 찍어둔, 첫눈 설화를 감사절 선물”로 안겨줬다. 눈 귀한 베이지역에 내린 눈을 보니 눈이 즐겁다. 하지만 그곳에는 전기조차 들지 않아 스님을 비롯한 그곳 사람들은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로 밤눈을 밝힌다. 전화기 컴퓨터 등 아랫녘 바깥세상과의 소통도 그것에 의지한다.

<정태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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