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대신 에어버스 선택했다

2019-12-04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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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 노후 보잉 항공기 A321기 50대로 대체

유나이티드 항공(UA)이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 50대를 구매한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3일 "에어버스 장거리 항공기 A321XLR 50기를 주문했다"면서 이것으로 노후화한 보잉 757-200 항공기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에어버스 수주액은 70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새로 주문한 항공기는 2024년부터 국제선 운항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 뉴저지주 동북부 뉴어크와 워싱턴을 출발해 유럽으로 가는 노선에 투입된다.


보잉사는 737맥스가 지난해 10월과 올 3월 두 차례 추락 사고로 346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낸 뒤 운항이 중지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잉은 현재 에어버스 A321XLR과 경쟁할 신형 항공기가 없다. 보잉은 737맥스의 운항 재개에 주력하고 있어 757과 767을 대체할 신형 항공기의 발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에어버스 항공기 주문 소식이 발표된 후 에어버스의 주가는 1.3% 상승했다. 에어버스의 주가는 올해에만 무려 49%나 폭등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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