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11월 비 적게 왔다

2019-12-03 (화) 황양준 기자
크게 작게

▶ 1.71인치 내려 역대 4번째로 적은 강우량 기록

시애틀지역에 지난달 비가 역대급으로 적게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시애틀 공식기상 관측소인 시택공항을 기준으로 모두 9일 간 1.71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는 예년 평균 18일간 내렸 것에 비해 절반이고, 강우량도 예년 평균 6.06인치가 내렸던 것에 비해 4.86인치나 적게 내렸다.

올해 시애틀의 11월 강우량은 1945년 이후 11월 기준으로 역대 4번째 적은 것이며, 1976년 이후 43년만에 가장 적은 양이다.


시애틀에서는 통상적으로 11월에 비가 가장 많이 내린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캘리포니아 샌디에고가 2.72인치가 내려 시애틀보다 많이 내렸다. 또한 시애틀에서 가장 비가 적게 오는 7월과 8월 여름 두 달 내린 강우량이 11월 강우량보다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1월 시애틀지역 기온도 예년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기온이 예년 평균보다 1.2도 높았으며 11월 전체 30일 가운데 20일의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다. 특히 지난 11월11일에는 시애틀 낮 최고기온이 61도를 기록하며 이례적으로 60도를 넘어서며 평소보다 9도가 높았다.

시애틀 날씨는 12월 들어서면서 다시 정상으로 돌아갔다. 3일에 이어 이번 주말인 6일과 7일에는 다시 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겨울은 12월21일부터 시작되는데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기온도 다소 올라가고, 강우량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