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혹스, 조 1위로 올라서

2019-12-03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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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 바이킹스에 37-30으로 7점차 승리 거둬

▶ 남은 4경기서 1승만 거둬도 PO 진출 무난

시혹스, 조 1위로 올라서

시애틀 시혹스 후보 러닝백 라샤드 페니가 2일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먼데이 나잇 풋볼’ 경기에서 후반전 바이킹스의 수비를 뚫고 1야드 러닝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있다.

시애틀 시혹스가 강호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거의 확정지었다.

시혹스는 지난 2일 시애틀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먼데이 나잇 풋볼(MNF)’에서 NFC 노스 디비전 전통 강호인 바이킹스와 일전을 치러 시종일관 막상막하의 공방을 벌인 끝에 37-30으로 7점차 승리를 거뒀다.

시혹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을 10승 2패로 끌어 올리면서 NFC 웨스트 디비전에서 동률인 10승 2패를 기록중인 샌프란시스코 49er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시애틀은 샌프란시스코와 11일 열린 경기에서 3점차 승리를 거둬 동률이지만 조 1위에 올라설 수 있게 됐고 남은 잔여 경기 4경기의 결과에 따라 올 시즌 각 컨퍼런스에서 6개 팀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에서 NFC 컨퍼런스 1번 시드까지 배정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 승리는 공격과 수비의 환상적인 조화의 결과물이었다.

시애틀은 전반전에 바이킹스에게 2개의 터치다운과 1개의 필드골을 허용하며 17점을 내주고 반면 1개의 터치다운과 필드골을 획득하며 7점차로 뒤진 채 끝냈다.

하지만 시혹스는 3쿼터에 들어 바이킹스의 쿼터백 커크 커즌스의 패스 흐름을 끊을 수 있었고 인터셉션까지 낚아채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채 17점을 확보하면서 27-17로 앞서 나갔다.

4쿼터에는 바이킹스의 막판 공격이 거세지면서 13점을 추가 실점했지만 시혹스는 러닝백들의 활약으로 10점을 추가 득점하며 37-30으로 소중한 1승을 거뒀다.

쿼터백 러셀 윌슨은 이날 31번의 패스를 시도해 21번 성공시키며 240야드 전진과 2개의 터치다운, 1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다. 최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도 공격과 수비가 필요할때마다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공격, 수비, 스페셜팀 등 모든 분야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NFL 러싱 수비 6위를 기록 중인 바이킹스로부터 러닝백 크리스 카슨이 102야드 전진을, 후보 러닝백 라샤드 페니가 74야드를 기록하는 등 총 218야드를 빼앗아 막강한 ‘원-투 펀치’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시혹스는 현재 승률로는 뉴올리언즈 세인츠에 이어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세인츠가 1패를 기록하고 시혹스가 4연승을 거둔다면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첫주 예외와 남은 2경기를 홈구장에서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수퍼볼 진출까지 기대된다.

시혹스는 오는 8일 디비전 라이벌인 LA 램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이 경기서 승리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 패배하더라도 잔여 경기서 1승만 추가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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