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약운전’이 빚은 참극이었다

2019-12-03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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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여성 오로라서 눈감고 인도로 돌진 2명 사망

지난달 29일 노스 시애틀 오로라 Ave에서 발생했던 교통사고 참극은 운전자인 20대 여성의 마약 운전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고를 낸 브라이어의 23세 여성은 경찰조사에서 “마약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눈을 감고 고의로 인도로 진입했다”고 진술해 마약을 하고 운전을 하는 것이 공중에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보여줬다.

경찰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였던 지난 29일 오후 1시께 이 여성 운전자자 오로라 Ave.와 N. 39thSt. 지점에서 북행으로 운전 중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커브와 충돌해 인도를 걷고 있던 4명을 들이 받았다.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다 갑자기 돌진한 차량에 친 4명 가운데 레베카 리치맨(28)이라는 여성이 현장에서 숨을 거뒀고 마이클 리치맨(26)이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된 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집으로 귀가했고 나머지 한 명은 병원에 입원한 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 운전자는 사고 발생후 차량에서 내린 후 현장에서 도주했고 한 목격자가 버스에서 내려 쫓아가서 추격중인 경찰관에게 그녀를 지목해 체포됐다.

이 운전자는 경찰에 체포된 후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큰소리로 웃으며 횡설수설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여성 운전자는 운전 당시 메스엠페타민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여성은 경찰조사에서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지만 눈을 감고 그냥 인도로 돌진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 여성은 현재 2건의 과실치사와 뺑소니 혐의 등으로 체포되어 킹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채 조사를 받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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