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킹 카운티법원 ‘3가 출입구’폐쇄

2019-12-03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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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사건 잇따라 1월2일까지 한시적으로

킹 카운티법원 ‘3가 출입구’폐쇄
최근 흑인이 지나가던 변호사를 아무런 이유없이 무차별 폭행하는 동영상이 보도되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이 발생한 킹 카운티 법원 인근 ‘3가 출입구’가 일시적으로 폐쇄된다.

킹 카운티법원 제임스 로저스 판사는 2일“법원의 3가 출입구를 3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일시적으로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법원 인근 3가는 최근 홈리스들이 길거리에서 음주와 마약을 투약하면서 소란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카운티 공무원들과 법원 배심원단이 피해 대상이 되고 있는 지역이다. 법원을 출입하는 판사나 검사, 변호사는 물론 일반 직원 등이 무차별 폭행의 피해자가 되고 있어 이곳을 더이상 방치하면 안된다는 불만과 불안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9시 20분께 법원 앞 3가에서 한 남성이 메트로 버스에서 내린 뒤 지나가던 현직 변호사를 아무 이유 없이 수차례 주먹으로 가격했다.

피해자는 이 남성이 휘두른 주먹에 맞아 길거리 소화전에 넘어졌다 다시 일어났고 이 장면을 목격한 버스 운전사가 버스에서 내려 피해 남성을 도와려다 가해자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마침 법원에서 근무하고 있던 셰리프 대원이 현장으로 나와 가해자에게 테이저 건을 쏜 후 그를 제압할 수 있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킹 카운티 법원 주변에서만 이 같은 폭행 사건이 160여차례나 발생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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