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찰관 4명 피살사건 10주기 맞아

2019-11-29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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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1월 29일 ‘포르자 커피숍’ 총격 사건 희생 되새겨

경찰관 4명 피살사건 10주기 맞아
경찰에 앙심을 품은 괴한의 총격을 받아 4명의 현직 경찰관들이 목숨을 잃은 ‘레이크우드 경찰관 4명 총격 사건’이 29일로 10주기를 맞이했다.

2009년 11월 29일 오전 타코마 맥코드 공군기지 인근 포르자 커피샵에 무장 괴한이 들어와 랩탑 컴퓨터를 켜놓고 근무 교대를 준비하던 레이크우드 경찰국 소속 마크 레닌저, 로널드 오웬스, 티나 그리스월드, 그렉 리차드스 등 4명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후 도주했다.

범인 모리스 클레몬스는 경찰의 추적 끝에 이틀 뒤인 12월 1일 새벽 시애틀에서 발견돼 체포 과정에서 시애틀 경찰관 벤자민 켈리 경관에 의해 사살됐다.


켈리 경관은 그해 시애틀 경찰국 ‘올해의 경찰관’에 선정됐지만 추후 여러차례 과잉진압 및 인종차별로 법정에 서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당시 부상당한 클레몬스를 도왔던 가족과 친지들은 법원으로부터 강력한 처벌을 받아 7명이 교도소에 수감됐다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클레몬스의 도주를 도왔던 도커스 앨런의 경우 이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돼 420년의 실형이 선고됐었지만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오류가 발견되면서 재판이 취소됐고 오는 2020년 2월 2급 살인혐의 4건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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