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핑 폐질환자 또 나와

2019-11-27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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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킷샙 카운티 주민 감염…워싱턴주 감염자 19명으로

베이핑 폐질환자 또 나와
킷샙 카운티에서 베이핑으로 인한 폐질환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되면서 워싱턴주 감염자수가 19명으로 늘어났다.

킷샙카운티 보건국은 26일 킷샙 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민 1명이 이달 들어 니코틴이 첨가된 전자담배를 흡연해오다 폐질환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현재 폐질환 감염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킷샙 카운티에서는 지난 10월에도 유사한 폐질환에 감염된 주민이 나왔는데 베이핑 또는 전자담배 흡연 연관성을 파악하지 못해 이를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주 보건국은 이번 킷샙 카운티 베이핑 감염으로 워싱턴주에서는 총 19명이 폐질환에 감염됐고 대다수가 40세 이하로 남성 감염자가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질병통제국(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현재 2,200여명이 전자담배 또는 베이핑 관련 폐질환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같은 폐질환 감염 사태가 확산되자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달 긴급 행정명령을 발효하면서 향후 120일 동안 가향첨가 베이핑 제품의 유통과 사용을 금지시킨 바 있다.

CDC는 최근 이 같이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급성 폐질환의 요인으로 전자담배 액상에 포함된 ‘비타민 E 아세테이트’라고 지목하고 이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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