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아지 탄 트럭 훔친 남성 사살

2019-11-26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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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남성 3일 만에…강아지는 주인 품에

지난 22일 오후 블랙 다이아몬드 세넥스 주유소에서 강아지가 타고 있던 트럭을 그대로 몰고 달아났던 용의자가 경찰 총에 사망했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과 워싱턴주 순찰대는 25일 오전 11시50분께 이넘클로 비지 컴버랜드 로드 35200블록에서 지난 22일 세넥스 주유소에서 도난당한 포드 랩터 트럭과 추격전 끝에 차안에 있던 남성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당시 차량을 훔친 용의자인 앤토니 칠코트(36)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워싱턴주 순찰대는 오전 11시20분께 이 트럭을 발견하고 30여분간의 추격전을 벌였다.

트럭을 몰았던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지만 함께 있던 4살짜리 푸들 ‘멍키’는 얼굴에 피범벅이 됐지만 별다른 부상을 하지 않은 채 안전하게 발견돼 주인인 칼 샌더스씨 품에 안겼다. ‘멍키’는 주인 품에 돌아온 뒤 1갤런의 물과 두 캔의 사료를 허겁지겁 먹었다고 샌더스씨는 전했다.

용의자인 칠코트는 지난 22일 오후4시께 샌더스씨가 블랙다이아몬드 세넥스주유소에서 랩터 트럭에 주유를 하면서 조금 떨어져 있는 사이 재빨리 차에 올라가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당시 차 안에는 샌더스씨의 애완견 ‘멍키’도 타고 있었으며 차량 절도 모습이 동영상에 찍혀 언론에 보도됐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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