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리너스, 마이너리그 선수와 장기계약

2019-11-26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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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A소속 1루수 에반 화이트와 6년 2,400만 달러에

매리너스, 마이너리그 선수와 장기계약

시애틀 매리너스의 제리 디포토(왼쪽) 단장이 25일 T-모빌 파크에서 구단 산하 더블A 소속의 1루수 에반 화이트와 6년, 2,400만 달러 장기계약에 합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마이너리그와 장기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매우 이례적으로 매리너스 구단은 화이트가 내년부터 1루수로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구단 산하 더블A 소속 유망주와 2,400만 달러 규모의 장기계약에 합의해 화제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마이너리그와 이 같은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매리너스가 팀 발전의 초석이 될 만한 선수를 일찌감치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매리너스는 지난 2017년 신인지명식에서 켄터키 대학(UK)을 졸업한 에반 화이트 선수를 전체 17번 지명권으로 영입했다. 화이트는 지난 시즌 아캔소 트래블러스에서 96경기에 출전해 타율 .293, 홈런 18개, 타점 55점 등을 기록하며 일취월장한 실력을 선보였다.


매리너스는 25일 화이트와 6년 2,4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이 계약에는 2026~28 시즌과의 계약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는데 최고 5,00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

필라델피아도 지난 시즌 내야수 유망주인 스캇 킨저리와 6년 2,4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시카고 화이트 삭스도 지난 3월 외야수 일로이 히메네즈와 6년 4,3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구단측은 현재 매리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럿 켈레닉, 카일 루이스, 로간 길버트, 저스틴 던, 서스터스 셰필드 등과 함께 화이트가 매리너스 구단의 변화를 주도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루수인 화이트는 2020년 시즌 매리너스 주전 1루수 자리를 놓고 베테랑들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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