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전철 확장 노선 이름 변경

2019-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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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대출 차별 ‘레드 라인’ 철회…3월중 새 명칭 선정키로

‘레드 라인(Red Line)으로 명칭된 경전철 확장선의 이름이 변경된다.

사운드 트랜짓(ST)은 지난 9월부터 워싱턴대학(UW) 경전철역에서 앵글레이크 구간의 경전철 노선에 ‘레드 라인’이라는 이름을 부쳐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한 시민단체가 주택대출 차별 정책으로 논란을 일으켜 온 ‘레드 라인’을 경전철 노선의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명칭 변경을 요청했고 사운드 트랜짓이 이를 받아들여 ‘레드 라인’이라는 이름 사용을 중단하고 오는 3월 중 새 이름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레드라이닝이라는 주택대출 차별 행위는 특정 인종에 대한 모기지 융자의 차별행위로 모기지 렌더들이 자신들의 기준에 떨어지는 인종이 모기지 융자를 신청할 경우 더 엄격한 기준을 제시해 승인을 어렵게 만드는 현상이다. 이러한 차별 행위는 연방법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금지되어 왔지만 교묘하게 특정 인종에 대한 차별 행위가 아직도 이뤄지고 있다.

경전철 노선은 일반적으로 파란색, 노랑색 등 색상으로 노선을 홍보하고 있는데 사운드 트랜짓은 인터내셔널 디스트릭/차이나 타운에서 벨뷰와 오버레이크 등 이스트사이드로 운항되는 경전철 노선을 ‘블루 라인’으로 명명한 바 있다.

사운드 트랜짓의 제프 패트릭 대변인은 “향후 모든 홍보 책자에 레드 라인 이라는 이름 대신 ‘링크 라이트 레일’이라고 홍보하게 될 것”이라며 “노스게이트 경전철 노선 서비스가 시작되는 2021년에 앞서 새로운 이름과 색상이 포함된 경전철 지도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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