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야키마 카운티서 ‘A형 간염’ 확산

2019-11-22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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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7일 5명 감염 확진 이후 11명으로 늘어나

야키마 카운티에서 A형 간염 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야키마 카운티 보건국은 “이달 7일 야키마 카운티에서만 5명이 A형 간염에 감염됐고 현재 감염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며 “감염자들은 노숙자 또는 마약 투약자들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보건국은 7일 이후 노숙자 및 마약 투약자들을 대상으로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실시해 74명에게 간염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국에 따르면 A형 간염은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감염될 경우 4주 정도의 바이러스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ㆍ오한ㆍ심한 피로감 등의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구토ㆍ복통ㆍ설사가 나타날 수도 있고 성인의 경우 눈이 노래지는 황달이나 소변색이 짙어지는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7월말 스포캔 카운티, 킹카운티, 스노호미시 카운티, 펜드 오라일 카운티에서 다수의 주민들이 A형 간염에 감염되면서 전염 비상사태가 선포된 바 있다.

그러나 비상사태 선포 이후에도 스포캔 카운티의 경우 감염 환자가 33명으로 대폭 증가하는 등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았었고 이번 야키마 카운티 A형 간염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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