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KOMO 유명 기상통보관 은퇴

2019-11-22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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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 폴씨 전립선암 발병…40년만에 고별 방송

KOMO 유명 기상통보관 은퇴
시애틀 지역 최대 언론 중 하나인 KOMO 방송국의 기상통보관 스티브 풀씨가 은퇴한다.

한국인 미셸 리 풀씨를 부인으로 두고 있는 스티브 풀은 시애틀에서 태어나 워싱턴대학(UW) 재학 중이던 1970년 말 KOMO 방송국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방송 생활과 연을 맺었고 40여년이 넘게 KOMO-뉴스의 기상통보관으로 활동해 왔다.

풀은 기상통보관으로 다수의 에미상을 수상했고 미 전역으로 방송된 ‘프론트 러너’의 호스트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또한 ABC 방송국의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굿 모닝 아메리카’에서도 기상통보관으로 자주 출연하면서 시애틀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KOMO 방송국의 GM 재닌 다르프스는 “풀은 이 지역을 대표하는 방송인”이라며 “그가 출연한 KOMO의 모든 방송은 항상 더 발전했다”고 말했다.

풀씨는 지난해 9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후 잠시 방송생활을 중단했지만 꾸준한 치료를 받아 현재 거의 완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스티브 풀씨는 마지막으로 KOMO 뉴스에 출연해 기상예보를 하고 그동안 지속적인 사랑을 베출어준 시청자들과 마지막 고별 방송으로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KOMO 방송국은 오는 12월 1일 오후 6시30분에 ‘셀레브레이팅 스티브 풀’이라는 30분짜리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그와의 아쉬운 작별을 고할 예정이다.

풀시는 부인 미셸 리 풀씨와의 사이에 린지와 마리사 등 딸 2명을 두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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