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3세 의붓딸 죽이려던 남성 구속

2019-11-21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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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취제 일종 클로로포름과 아세톤 섞어 마시게 해

마취제 일종인 클로로포름과 아세톤을 섞어 13세 의붓딸에게 먹인 블랙 다이아몬드 3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킹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앤런 비트너는 지난 10월 12일 클로로포름과 아세톤이 섞인 혼합액을 의붓딸에게 먹였고 호흡이 멈춘 의붓딸이 시애틀 아동병원으로 이송된 뒤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이 만든 혼합액 원료를 먹인 사실을 밝히지 않고 거짓으로 의사들에게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의사들이 딸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더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너는 10일 수사를 진행한 경찰에 체포됐고 이틀 후 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낸 후 석방됐지만 법원의 피해자 접근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15일 또 다시 체포됐다가 20만 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하고 19일 다시 풀려났다.

비트너가 왜 의붓딸을 독살하려 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킹카운티 검찰의 셀리아 리 검사에 따르면 비트너는 범행을 저지르기 1주일 전 온라인에서 클로로포름의 효능과 주입 방법 등을 검색하는 등 사전에 독살 계획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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