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수감사절에 비 내릴 듯

2019-11-21 (목)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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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28일경 베이지역에

▶ 시에라 지역엔 이번주 눈

27일경 베이지역에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이 예측했다.

몬트레이 국립기상청의 안나 슈나이더 기상학자는 “이번 주말 보다 더 확실해지겠지만 현재까지는 27일 아침부터 28일 추수감사절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기 첫두달간 비가 내리지 않은 베이지역에는 희소식”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경우 올해 10월 1일부터 11월 18일까지 강수량은 0.03인치로 평년 2.83인치의 1% 수준이다. 이는 지난 170년동안 8번째로 건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어제)에는 산불발화 위험이 높은 강풍이 불어 소노마, 나파, 솔라노 카운티 등지에 강제단전이 실시됐으나, 남가주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는 홍수주의보가 내리고 남부 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극과 극의 기상상황을 보였다.

사라토가의 골든게이트기상청의 잔 널 기상학자는 “베이지역 주변에 제트기류(서에서 동으로 부는 강한 바람의 흐름)가 지그재그로 형성돼 있다”면서 “이 기류가 남가주에만 비를 불러오고, 북가주에는 강풍만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하 캘리포니아에서 온 열대성 폭풍 레이몬드가 저기압권을 형성해 이번주 레이크 타호에서 테하차피스(Tehachapis)까지 시에라 전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19일 밤부터 21일 오후까지 시에라 중남부지역에 3-6인치의 눈이 내릴 것이라며 겨울폭풍주의보를 발령했다. 7,000피트 이상 고지에는 6-12인치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 인공눈으로 개장한 스쿼벨리, 알파인 메도우스, 마운트 로즈 등 3개 리조트에 이어 이번 주말 일부 리조트들도 개장에 나선다.

한편 요세미티국립공원은 도로결빙 상황을 우려해 29일 오후 3시부터 수일간 티오가(Tioga)와 글래시어 포인트(Glacier Point) 로드를 일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알파인카운티 에베츠패스(Ebbetts Pass)와 투올룸(Tuolumne)카운티 소노라패스 도로 일시 폐쇄로 칼트랜스 운행도 차질을 빚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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